김해를 중심으로 하는 금관가야는 삼한～삼국시대 고분유적들이 집중분포되어 있지만 5세기대 고분조사는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이유로 고고자료를 통한 5세기 금관가야 역사는 공백이 생기게 되었다. 하지만 2006～2007년에 발굴조사된 김해 죽곡리고분군에서 5세기대로 편년가능한 수혈식석곽묘 120여기가 조사되어 공백이였던 5세기 금관가야 고분관 토기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김해 죽곡리고분군에서 출토된 다양한 여러지역 양식 토기와 당시 금관가야 지역을 비롯한 伽耶諸國 토기양식의 특징을 정리하고 이제까지 김해지역이 중심인 금관가야 고분에서 발굴조사된 유물과 비교분석함으로써 특히, 5세기대로 편년되는 토기를 중심으로 그 특징을 파악하여 당시의 고분에서 출토된 금관가야 토기문화의 일면을 고고학적으로 복원하기 위함을 그 목적으로 한다. 먼저, 가야 제지역양식토기와 신라양식토기의 특징을 선학들의 연구결과를 정리하여 비교검토하여 자료를 확보하였다. 이를 통해 본 연구자의 제지역 양식토기에 대한 상대적 비교 편년안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김해 죽곡리고분군 출토토기를 비롯한 이제까지 김해지역에서 조사된 5세기대 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 가운데 고배를 중심으로 그 특징을 분석하여 4분기로 시기구분하였다. 즉, 4세기 후반에서 5세기 전기를 제 1기, 5세기 중기를 제 2기, 5세기 후기를 제 3기, 6세기 전기를 제 4기로 각 분기별 특징을 파악하였다. 제 1기에는 가야의 제지역 양식 특히 아라가야양식 토기와 비화가야양식 토기, 신라양식 토기, 소가야양식 토기 등 다양한 토기가 수요에 따라 공급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제 2기에는 제지역양식 토기가 배신과 대각부 등 각 부위별로 특징이 융합된 ‘융합’ 품이 김해지역 재지에서 생산되어 공급되었음을 알 수 있고 김해지역 제작 고배의 주요특징으로 배신의 구연이 직립하다는 공통적인 속성이 인지되고 있어 추후 김해 재지토기의특징 파악에 중요한 속성으로 인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재지계인 소위 김해식 단각고배가 부단히 제작되어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음도 알 수 있었다. 제 3기기, 제 4기에는 신라양식 고배의 확산으로 고배의 경우 상하교열 투창이 정착화되며 대각은 2단구획이 중심이 된다. 하지만 단각고배의 전통이 ‘계승’ 된 김해식 단각고배가 증가하는 변화가 인지된다. 김해지역 출토토기를 신라양식 또는 낙동강 동안양식 토기의 범주에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김해지역을 중심으로한 금관가야의 주체적 시각에서 내재적 역량을 중시하는 시각에서 새롭게 금관가야 토기를 재조명하고자 노력하였다. 그 결과 재지적 역량이 포함된 ‘융함품’이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전시기부터 제작 보급되어 왔던 ‘단각고배’ 등 소위 ‘계승품’이 지속되게 생산, 유통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즉, 이제까지 금관가야 토기를 ‘범 신라양식’ 또는 ‘낙동강 동안양식 토기’라는 논리는 반드시 수정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Gumguan Gaya centered around Gimhae has a concentration of ancient tombs and their relics from the Samhan to Three Kingdoms Period. However, there are only a few studies on the ancient tombs of the 5th century, which eventually created a void in the history of Gumguan Gaya in the 5th century through the archeological data. However, they excavated the Jukgok-ri ancient tombs in Gimhae in 2006 and 2007 and discovered 120 stone chamber tombs up for chronology. As a result, they provided critical data to understanding the ancient tombs and pottery culture of Gumguan Gaya in the 5th century. This study set out to review the characteristics of the potteries of the various regional styles excavated in the Gimhae Jukgok-ri ancient tombs and those of the Gaya Empire including the Gumguan Gaya region. It also aimed at investigat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potteries excavated from the tombs of Gumguan Gaya centered around Gimhae in the 5th century and restoring some aspects of Gumguan Gaya's pottery culture archeologically. First, the previous research findings about the characteristics of the potteries of the entire Gaya regions and Shilla were reviewed and compared to secure data. Using the data, the investigator developed a chronological table for relative comparison of the potteries and their styles from the regions. The potteries from the Gimhae Jukgok-ri ancient tombs and the 5th century ancient tombs around Gimhae were characterized around mounted cups. Using the analysis results, four periods were determined; Period 1 spanned from the latter half of the 4th century to the former half of the 5th century; Period 2 spanned the middle 5th century; Period 3 spanned the latter half of the 5th century; and Period 4 spanned the former half of the 6th century. Each of the periods was examined for its characteristics. Period 1 saw the supply and demand of diverse potteries across the Gaya regions including the Ara Gaya style, Bihwa Gaya style, Shilla style, and So Gaya style. In Period 2, "infused" products emerged which had different regional styles adopted for different parts such as the Baeshin and Daegakbu across the Gimhae region. They also shared a common feature of erected mouth of Baeshin, which is the main characteristic of the mounted cups manufactured in Gimhae. It can serve as an important attribute to examin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potteries from the Gimhae region in future. In the period, they also constantly made the so-called Gimhae style Dangak mounted cups in the line of Jaeji and maintained its tradition. Period 3 and 4 witnessed the spread of the Shilla style potteries. The Tuchang crossed between up and down settled down, and Daegak with a two-tier section became the mainstream. However, there was an increase to the Gimhae style Dangak mounted cups that were the "inherited products" of the heritage of Dangak mounted cups. Graduating from the perspective of examining the potteries excavated in Gimhae within the scope of the Shilla style or the eastern style of River Nakdong, the study tried to illuminate the potteries of Gumguan Gaya with a focus on its internal capacity from the viewpoint of its independence. As a result, it has found that the "infused products" containing the Jaeji capacity accounted for a bigger percentage and that the so-called "inherited products" including the "Dangak mounted cups" that were made and distributed from the earlier days continued to be produced and distributed. That is, there is a need to revise the logic that the potteries of Gumguan Gaya belong to the "pan-Shilla style" or "eastern style of River Nakdong." The study offers a new ground to interpret the potteries of Gumguan Gaya from an independent perspective.

Ⅰ. 머리말 1
Ⅱ. 연구사 3
1. 아라가야양식 토기 3
2. 소가야양식 토기 8
3. 비화가야양식 토기 11
4. 신라양식 토기 13
5. 금관가야 토기 19
Ⅲ. 죽곡리고분군의 개요 27
Ⅳ. 죽곡리고분군의 토기분석 30
1. 토기의 다양성 30
가. 아라가야양식 토기 31
나. 소가야양식 토기 32
다. 비화가야양식 토기 33
라. 신라양식 토기 34
2. 분기 및 편년설정 38
가. 제 Ⅰ기(4세기 후기～5세기 전기) 38
나. 제 Ⅱ기(5세기 중기) 40
다. 제 Ⅲ기(5세기 후기) 43
라. 제 Ⅳ기(6세기 전기) 44
Ⅴ. 5세기대 금관가야 토기의 특징 47
1. 주변고분군과 비교검토 47
가. 김해 예안리고분군 47
나. 김해 가달고분군 50
다. 김해 안양리고분군 52
라. 김해 칠산동고분군 54
마. 김해 윗덕정고분군 55
2. 금관가야 토기의 특징 56
가. 제 Ⅰ기(4세기 후기～5세기 전기) 56
나. 제 Ⅱ기(5세기 중기) 58
다. 제 Ⅲ․Ⅳ기(5세기 후기～6세기 전기) 62
Ⅵ. 결론 69
참고문헌 71
Abstract 77

경북대학교 중앙도서관 (222001)

• 김해 죽곡리고분군
• 제지역양식 토기
• 수혈식석곽묘
• 재지계
• 모방품
• 융합품
• 계승품